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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경제성평가 면제, 더 많은 감염약료 전문약사 필요해질 것"
작성일 : 2020-07-15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68  

<약사공론 7월 14일자 기사>



항생제 내성 관리 최전선, 감염관리 전문약사가 함께 합니다

김형숙 분과장·이은지 약사


MRSA(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에 항생제로 많이 사용되는 반코마이신 가이드라인이 10년 만에 새롭게 등장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인 환자의 신기능 저하를 막기 위한 것인데 이를 위해 기존 투약직전 TDM(혈중약물모니터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근거에 따라 AUC(약물농도곡선 아래면적)를 바탕으로 모니터링 하도록 한 것.

이를 위해 투약직전 한 차례 채혈에서 직전 직후 두 차례 채혈하는 방법으로 변경해 치료결과나 부작용에 있어서 환자에게 바람직한 방법으로 추천하게 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한 강의가 11일 한국병원약사회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강의를 진행한 이은지 약사, 김형숙 감염약료 분과장


이번 강의는 병원약학분과협의회(협의회장 이영희)가 주관했으며 웨비나 형태로 진행된 감염약료 전문약사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은지 약사(덕성약대, 32)가 반코마이신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이은지 약사는 서울대병원에서 중환자약료 전문약사로 일하고 있다. 중환자들의 경우 감염조절 문제를 많이 겪고 있는데 반코마이신과 관련 평소 TDM업무를 진행해 왔기에 강의진행을 맡게 됐다.

이 약사는 이번 반코마이신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의사들도 대체로 가이드라인의 변경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이지만 실질적으로 용량용법을 어떻게 사용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제시하는 것이 전문약사의 역할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 전반의 진행을 담당한 김형숙 분과장(이화약대, 37)은 의료진의 경우 그간 해 왔던 경험이 있는 만큼 괜찮았는데 바꿔야하나는 반응도 있을 수 있지만 신독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이는 결국 장기 생존율 증가, 의료비용 감소, 재원일수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감대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다른 질환보다 감염질환이 해오던 방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반응이 크다며 이를 각 병원에서 약사들이 설득하기 위한 실무적 추천을 많이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숙 감염약료 분과장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감염약료 부분은 항생제 전반적 관리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며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고 적절한 사용을 위한 모든 행위의 관리를 뜻한다고 밝혔다.

지엽적으로는 항생제가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부분으로 필요하다면 환자 신기능, 체중 등을 고려한 사용인지 확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큰 범주에서는 대부분 병원이 인증평가 항목으로 항생제 관리가 있는 만큼 위원회를 구성해 특정 진료과에서 수술전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오남용 여부가 있는지 폭 넓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

감염약료 부분에서는 올해 새롭게 ‘주사항생제 원외불출관리’, ‘소아대상 경구제 전환 활동’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해서 김형숙 분과장은 상급종합병원은 환자들을 빨리 퇴원시키는 것이 목표로 보통 퇴원한 환자들이 집에 가기 보다는 다른 기관으로의 전원인 경우가 많다고 ‘주사항생제 원외불출관리’가 정해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원 과정에서 주사항생제를 갖고 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전원의뢰서가 함께 가게 되어 정보를 주게되지만 치료 종결시점에 환자를 전원받은 병원에서 어떻게 관리되었는데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만큼 차후 모니터링 이후 부작용 발생여부를 보고받는 과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소아대상 경구제 전환 활동’은 항생제 관리팀의 개입으로 성인의 경우 주사항생제에서 경구항생제로 사용이 변경했던 것처럼 소아대상 항생제도 경구로 용법을 변경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이는 아이들이 주사를 싫어하고 약가절감, 의료비용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김 분과장은 중점연구과제로 AMT를 국내에 정착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병원에서의 실제 항생제 중재와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표준화 지침을 만들고 항생제 관리 지침을 만드는 것이 감염분과 목표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지만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향후 과제로 전문약사 법제화가 통과된 만큼 감염전문약사가 관리하는 항생제 관리팀이 병원에 있으면 관리료가 올라갈 수 있어 이를 위한 항생제 관리 구축이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감염전문약사가 없으면 항생제 관리료를 주지 않을 것이냐, 일부 병원만을 위한 특혜다’라는 일부 지적도 있는데 감염전문약사가 아니어도 약사가 교육해 관리하면 차등적으로 수가를 받을 수 있게 한다든지 방법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는게 김 분과장의 생각이다.

김 분과장은 감염전문약사의 더 많은 배출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방에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외부 교육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인터넷을 통한 심포지엄도 활발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