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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약제부-문전약국, 원외처방 같이 공부하니 효과 만점"
작성자 : 관리자    

<데일리팜 1월 31일자 기사>

 

"약제부-문전약국, 원외처방 같이 공부하니 효과 만점"

서울보라매병원 정선회 약제부장 "약국가 민원 크게 줄어"

 

환자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약물 세부 정보로 복약지도 지원

 

▲ 서울보라매병원 정선회 부장(가운데), 정애희 약무파트장(왼쪽), 정현숙 약제파트장(오른쪽)

"병원약사와 지역약사 간 대화하고 있다는 믿음이 생기며 안심이 됐고, 저절로 약제부 업무 뿌리도 튼튼해졌습니다. 병원이 발행하는 원외 처방전을 약제부와 문전약국이 함께 들여다보며 조제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상호 신뢰 재확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큰 소득이죠."  

서울보라매병원 약제부와 동작구약사회가 지난해 최초 시도해 약사사회 시선을 모은 '팜 아카데미'가 1년 간 10회에 걸친 강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약제부는 지난해 성공에 힘입어 올해엔 동작구약사회는 물론 관악구약사회로 까지 아카데미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지역 약사와 처방전 공감대를 높여나가며 불필요한 약제부 민원이 줄어든 게 정책 확장에 영향을 미쳤다.  

31일 데일리팜은 서울보라매병원 약제부 정선회(53, 서울대) 부장을 만나 팜 아카데미 성과와 미래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현재 약제부는 올해 시행할 팜 아카데미 커리큘럼 짜기에 분주하다. 지난해엔 첫 강의인 만큼 환자 니즈가 높은 노인성 질환을 타깃으로 강의 계획을 설정했다.  

올해엔 지난해 강의 중 다빈도 질환을 더 깊숙히 파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커리큘럼이 나오지 않았지만, 고혈압·당뇨 등 자주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최신 치료지견을 공유하고 약제 별 세부 기전·신약 특장점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정선회 부장은 구약사회와 팜 아카데미로 호흡하며 얻은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약제부와 지역약사가 상호소통하고 있다는 안도감"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이 일방적으로 원외처방전을 발행하는 게 아니라 약제부와 문전약국 약사가 함께 처방전을 읽어 내리며 환자를 공동조제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취지다.   

특히 종종 병원 약제부로 제기됐던 원외처방전 관련 민원이나 신약·신제형 관련 질문이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든 것도 성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약제부는 ▲공공의료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특징 및 이용법/ 마약류 종류와 관리 ▲고혈압 ▲약물이상반응 ▲호흡기계(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질환 ▲당뇨병 ▲수면장애(코골이 등) 질환 ▲퇴행성 관절염 ▲비뇨기과(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요실금 등) 질환 ▲항암 관련 감염/통증 조절 등을 주제로 강의하며 처방약 이해도를 높였다.  

이같은 약제부-지역약사 간 신뢰감·안도감 형성은 정책 확대로 이어졌다. 정선회 부장은 동작구약사회 김경우 전 회장, 관악구약사회 전웅철 전 회장과 만나 올해 아카데미를 두 약사회 회원약사로 확장키로 합의했다.   

보라매병원 환자 50% 이상이 동작구와 관악구 거주민이라는 점도 사업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병원-두 개 구약사회-지역주민이 삼위일체로 움직이며 질환 치료율 향상 결과를 내겠다는 비전이다.   

정 부장은 "팜 아카데미는 원외처방전을 놓고 약제부와 실제 투약·조제를 맡는 지역약사 간 관계·기반이 마련된 자체가 의미"라며 "생각보다 더 약사들의 반응이 좋았고 약제부가 생각지 못한 다면적인 질문들이 현장에서 쏟아졌다. 상호 이해도·신뢰도가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아카데미를 10회 이어가며 서로 대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섰다. 바쁘게 원내 약제부 업무를 보면서도 문득 지역약사들이 우리 일의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이 떠올라 큰 힘이 된다"며 "업무 안정성이 높아지고 불필요한 질문이나 민원이 줄어든 근원적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약제부는 지난해 아카데미를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10회 연속 운영한 것과 달리 올해는 강의 기간을 단축시키는 대신 두 번에 걸쳐 압축 된 커리큘럼을 반복 시행하는 방향을 고민중이다.  

약국장이나 근무약사 특성 상 매주 꾸준한 시간에 강의를 듣기 어려우므로 강의 내용과 양은 그대로 유지하되, 횟수를 줄여달라는 제안이 나온 게 운영방식 변화에 영향을 줬다.  

아울러 올해 아카데미는 약물 자체에 대한 정보보다 약물과 환자 일상생활 간 정보를 접목한 강의로 꾸려질 전망이다. 약국약사가 환자 생활과 밀접한 복약상담을 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정 부장은 "아카데미로 환자 복약순응도 제고 효과를 봤다. 이는 정책 기획 의도와 정확히 부합된다"며 "병원도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며 올해도 참석 약사에 대한 간단한 아침식사나 강의장소, 전반적인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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