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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부터 특수복약상담까지‥병원약사, 무슨 일 제일 많이 할까?
작성일 : 2020-06-0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12  

<메디파나뉴스 6월 9일자 기사>


조제부터 특수복약상담까지‥병원약사, 무슨 일 제일 많이 할까?

파트별 차이 불구 조제관련 업무 63% 이상, 임상·복약상담 16% 수준‥임상약료서비스 확대 방안 고민 필요



[메디파나뉴스 = 신은진기자] 환자안전강화 차원에서 약사들의 복약지도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특수복약상담이 필요한 환자를 상대할 일이 많은 병원약사들조차도 조제업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회지 최신호를 통해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와 삼육대학교 약학대학(김혜린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병원약사에 의해 수행되는 약제서비스의 현황 및 업무량 분석'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병원약사들은 전통적인 약사 업무인조제와 복약상담, 약품관리 업무외에도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암환자·만성 신부전증 등 특정 질환자, 또는 항응고약물·항암제·면역억제제·인슐린·천식치료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를 상대하기에 다양한 임상약제서비스 및 다학제적 팀의료 참여로 전문적인 약물요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병원약사들의 약료서비스는 환자의 안전한 약물치료, 치료성과, 경제성 기여 등과 직결돼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제 병원약사들의 업무 대부분은 조제활동에 집중되어 있다는게 이번 연구결과로 재확인 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각 업무별 수행시간은 ▲조제관련 업무가 63.3%(의약품관리영역을 제외하면, 약 5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순수 '조제'행위에 투입되는 시간이 21.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처방검토'가 10.2%, '조제후 감사'가 9.1%, '의약품 관리' 7.2% 순으로 많았다.
 
조제관련 업무 다음으로는 임상약제/복약상담 업무가 16.7%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임상약제서비스'가 11.6%, 특수복약상담을 포함한 '투약 및 복약상담'이 5.1%를 차지한 결과다.
 
다음으로는 ▲약무정보/행정 업무 7.0% ▲교육 및 연구 4.5% ▲간접활동 4% ▲임상시험 관련업무 1.5% 순이었다. 기타 약물외 관리업무, 질향상 업무, 전산관리, 약물부작용 모니터링, 관련위원회 활동은 각 1% 미만으로 조사됐다.
 
업무의 비중이 유사하더라도 파트별로 차이는 있었다. 입원조제와 소아조제파트의 경우 조제 duty의 비중이 14.5~19.0%인 반면, 외래조제 및 주사조제파트는 31.4~34.9%였다.
 
또한 ▲의약정보/약무교육파트는 약무 정보 및 행정업무를 79.1%, 교육 및 연구는 14.2%를 ▲임상시험센터약국은 조제관련 업무를 72.7%, 임상시험관련업무는 15.0%를 수행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최근 상대가치 수가개편을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 등과 비교해 볼때, "보사연 수행한 연구결과와는 유사했고, 과거에 수행되었던 연구들과 비교하면 조제의 비중이 다소 감소하고 임상약제서비스 및 복약상담, 교육 및 연구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의약분업 시행, 조제자동화 기기 도입 등으로 인한 조제업무변화, 전문약사 양성 등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약료서비스 제공·팀의료 참여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제업무의 비중은 높은 편이다. (본 연구가)향후 병원약사의 직능 발전을 위한 임상약료서비스 수행 확대 등의 목표를 설정하거나 도달수준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다양한 임상약제업무를 운영하고 있는 1800병상 규모의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의 실제 업무량을 조사한 연구로, 통상근무 약사 전원을 대상으로 2019년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됐다.


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