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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약제업무 '조제 자동화'로 효율성 UP…하지만~
작성일 : 2020-03-0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2  

<약사공론 3월 9일자 기사>


병원 약제업무 '조제 자동화'로 효율성 UP…하지만~

아주대병원, 병원약사회지 통해 ‘조제자동화에 따른 약제업무 변화’ 분석


병원 약제업무에 조제자동화를 적용할 경우 과연 어떤 잇점이 발생할까.

약품관리 오류 감소 및 조제오류 방지효과와 환자 관리 강화의 장점이 있었지만 비용발생이 불가피하고 특히 약제팀 차원에서는 약제업무 소요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학교병원 약제팀(이선아, 이다연, 은명온, 이영희)과 간호본부(이주미, 박정옥) 그리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민상기)은 한국병원약사회지 최신호를 통해 ‘조제 자동화에 따른 약제업무 변화’를 분석했다.

Automated dispensing cabinets(ADCs)의 이점은 휴먼에러 감소로 인한 안전성증대, 조제시간 감소를 통한 효율성 증가, 약품보관의 적절성 증가뿐만 아니라 인력의 재배치를 통한 다양한 오류감소 등이 있다. 이에 세계적으로 병원에서 ADCs를 사용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병원 약제팀 주도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ADCs 도입 및 확대를 위해 진행한 과정 및 그 활동 결과와 변화된 약제업무에 관하여 마취준비실 확대 운영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

우선 연구는 효율성이 큰 부서선정을 위해 비치약품 목록, 반환량 및 긴급처방 비율 등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외상센터에, 2017, 2018년에는 긴급성 약품의 빈도가 높은 응급실에 ADCs를 도입했으며, 2019년에는 마약류 의약품의 비치약품 비중이 큰 마취준비실에 ADCs를 신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자동화 업무 도입 결과, 마취준비실의 경우 ADCs 도입 후 비치약품 수량이 감소(일반약 81.6%, 마약류 85.7% 감소)함에 따라 병동 내 약품관리 오류가 감소했다. 또한 간호사의 비치약품 점검시간과 배송인력의 업무 소요시간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외상센터 및 응급실 ADCs 도입 후 업무 분석결과, 긴급약 신청 비율 감소(2018년기준 도입병동 3% vs 미도입병동 30-40%) 등 업무효율성이 증대되었으며, 바코드 확인을 통한 정확한 약품 준비가 가능해져 조제 오류 방지 효과가 있었다.

특히 ADCs 운영병상이 확대됨에 따라 약국에서의 조제-불출업무가 감소해 환자별 면밀한 후향적 감사업무를 강화하여 시행하게 됐다.

반면 약제업무에서는 ADCs에 보충할 약품의 조제 및 검수, 유효기간 관리, 캐비닛 점검, 약품 보충에 소요되는 시간이 새로 발생했다. 일반약품, 냉장약품 조제 및 검수의 1일 총 소요 시간이 ADCs 도입 전 150분에서 도입 후 125분으로 약간 감소한 반면, 마약류 약품의 경우 총 관리시간이 ADCs 도입 전 165분에서 도입 후 215분으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ADCs 약품 보충 시 이중검수? 바코드 리딩을 하고, 약품 수령 시 바코드 리딩을 함으로써 휴먼에러 감소 등, 환자 안전 증대의 효과가 있다. 약품별 온?습도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며, 기기 접근 권한 관리 및 감시카메라를 이용한 감시기능으로 인해 약품관리 강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간호부에서 해오던 비치약품관리 업무가 ADCs 도입 후 약제팀의 약품 충진 및 재고관리 업무로 변경됨에 따라 약제업무 소요시간이 증가한 점과 ADCs 초기 투자 및 유지관리를 위해 비용증가가 발생하는 점은 ADCs 도입 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감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