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마당
[시대가 원하는 전문약사①]"일반약에도 부작용 겪는 노인환자, 전문약사 필요한 이유"
작성일 : 2019-11-2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78  

<2019년 11월 26일 메디파나뉴스>


[시대가 원하는 전문약사①]
"일반약에도 부작용 겪는 노인환자, 전문약사 필요한 이유"

기저질환·다약제 복용 많은 노인, DUR 및 의사처방 단계 부작용 예방 한계
"노화, 생체흐름 달라지는 일‥노화 이해도·약물상호작용 고려 가능한 전문약사 절실"



노인약료 전문약사는 노인 환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약물 치료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노인 환자에게 최적의 약물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처방 검토 및 중재를 할 수 있는 임상약사를 의미한다.
 
공통과목 200시간 이상, 전공과목 160시간 이상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 ▲뇌졸중 ▲치매 ▲파킨슨 질환 ▲요실금 및 전립선비대증 ▲골관절염 ▲골다공증에 대한 전문시험을 거쳐 전문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야말로 노인성질환 약료서비스에 대한 전문가들이다.
 
우리나라는 2026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이 사실상 확정되었고,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중 65세 이상의 노인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노인약료 전문약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노인전문 약료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25일 메디파나뉴스가 만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예원 외래조제파트장(한국병원약사회 노인약료분과장)을 만났다. 서 파트장은 늘어나는 노인환자의 안전강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노인약료 전문약사다.
 
서예원 파트장은 "노인환자들은 여러 진료과를 다니고, 워낙 많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처방리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지만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하는 심평원의 '내가 먹는 약' 서비스를 이용해 복용약을 확인할 수 있는 노인은 거의 없고, DUR에서도 노인주의의약품 중 3개 계열 약제만 처방검토가 가능한데다 약물상호작용 검토도 어려운 상황에서 약을 총체적으로 검토·중재할 수 있는 약사들의 역할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고,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인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처방전을 검토하고, 꼼꼼한 상담을 통해 이상반응을 사전방지하는 일은 노인약료 전문약사이기에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노화'로 인해 변한 신체와 약물의 반응, 약물 간 상호작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처방전을 검토해 환자에게 적정한 약제가 투약될 수 있게 중재해줄 약학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
 
서 파트장은 "노화가 진행되면 생리적 기능이나 체성분 분포가 변화하면서 약물에 대한 동역학 등도 변화하기에 적절한 약과 위험한 약도 달라진다"며 "노인약료 전문약사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수는 몇명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노화는 특정환자의 문제가 아니라 노인이라서 달라지는 신체적 특성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모든 약사들이 알아야 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특별히 더 전문성을 가진 약사의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노인들은 워낙 약물이상반응이 많이 발생하지만 이상반응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라며 "노화와 노인약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약사가 꼼꼼히 상담해 이상반응을 인지하고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해줘야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약물부작용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노인환자들이 상당하고, 그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서 파트장은 전문약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서예원 파트장은 "임상에 있다보면 약물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기억에 남게 된다. 노인들은 약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일반약을 복용하고도, 상용약을 과용량 복용하지 않아도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실려온다"며 "노인들은 생각 이상으로 약에 정말 민감하고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 부작용 예방을 위해서는 처방전을 면밀히 검토하는게 필요하기에 노인약료 전문약사의 처방전 검토와 중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령화 시대에 처방전 검토와 중재가 필요한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라며 "전문약사 법제화를 통해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선 전문약사가 필요함을 법적으로 인정받고, 요양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 노인약료 전문약사의 업무가 확립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은진 기자